2025. 10. 18 FC서울 VS 포항스틸러스 (H) '저녁'

오늘의 응원가는 많은 수호신 특히 경기장을 처음 찾는 여러분의 응원을 돕기 위해 운영되는 게시판이며, 매 경기 응원가 한 곡을 선정하여, 곡의 선정 배경, 포인트 등 여러 가지를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한강 물에 금빛 달이 비치고
저녁 노을 남산 하늘 물들이네
우리 영원히 살아갈 도시
서울의 청춘이여

FC서울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오늘의 응원가는 '저녁'입니다.

“한강 물에 금빛 달이 비치고,
저녁 노을 남산 하늘 물들이네.”

FC서울의 응원가 '저녁’은, 단순한 응원을 넘어 우리의 연고지를 함께 살아가는 마음을 담은 노래입니다.
'저녁'은 흔히 축구장에서 들을 수 있는 응원 구호 대신, 이 도시의 풍경을 노래합니다.
한강, 남산, 노을, 그리고 청춘. 이 단어들은 축구를 넘어,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를 상기시켜 줍니다.

이 노래에는 '알레', '바모스' 같은 외국어의 열기 대신, 우리말만으로 담아낸 고요한 자부심이 흐릅니다.
응원가이지만, 그 어떤 경쟁의 언어도 담겨 있지 않은 이유는 분명합니다.
FC서울을 사랑하는 마음은 단지 승리를 바라는 열망을 넘어서,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에 대한 애정과 함께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노래를 부르며 응원의 마음을 갖는 걸 넘어, 도시의 저녁을 함께 걷고,
서울의 하늘을 함께 올려다보며, 우리의 청춘을 함께 기억합니다.

'저녁'은 축구장을 넘어, 서울을 사랑하는 누구나, 서울 어디에서든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입니다.
"우리 영원히 살아갈 도시, 서울의 청춘이여"

혹시 이 노래를 부르는 여러분이 '거주의 의미'에 한정했을 때 서울에 살지 않는 수호신이라 하더라도.
FC서울이라는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곧 서울에 대한 연고의식이고 그 마음을 간직하는 모두는 서울에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이 노래를 부르는 모든 수호신은 서울에 영원히 살아가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노을 지는 상암에 이 노래가 울려퍼질 때, 이 노래를 부르는 우리 모두는 서울 사람입니다.
서울의 저녁처럼 깊고 따뜻하게, 우리는 오늘도 FC서울을, 그리고 우리의 서울을 노래합니다.

서울의 청춘이여 같이 노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