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입장문
<수호신 입장문>
이번 사태에 대한 수호신의 입장을 전합니다.
지난 6월 24일부터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많은 것들을 느끼고,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그 어떠한 말로도 형용하기 어렵고,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났으며 그 사이 수호신 회의와 간담회가 이루어졌습니다.
수호신 회의에서 주신 개별지지자분들의 의견과 마음은 충분히 받아들이고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간담회에서 주신 비판과 격려 또한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간담회에서 진행되었던 내용은 많은 수호신들의 납득과 이해를 받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담회날 기준으로 익일의 코리아컵 경기에서는 선수들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고자 보이콧을 철회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간담회가 성사되었다고 하여 보이콧을 철회한 것이 아닙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뛸때 몸과 마음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도록 힘이 되어주고자 하기 위함이었음을 분명히 하며,이를 더욱 단단히 이어가고자 다짐하겠습니다.
감독님이 직접 언급한 코리아컵의 성적은 결국 우리를 만족시키지 못한 위치에서 끝나고 말았습니다. 향후 남은 리그와 ACL 성적에 따라 모든 수호신 여러분과 함께 우리의 입장을 정리하고 이를 구단 및 감독에게 고스란히 전하겠습니다.
여전히 답답하고 개선되지 않은 구단의 모습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이 필요할 때는 비판을 가하고, 팬들의 목소리가 모여야 할 때는 지체 없이 의견을 모아 즉각 반영하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구단과 감독이 원했던 수많은 이적이 진행되었음에도, 우리의 순위는 여전히 납득하지 못할 위치에 있습니다. 가장 큰 목표로 했던 코리아컵을 탈락했고, 리그는 또 다시 파이널B에 속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5년만에 ACL에 나서게 되었지만, 이 대회가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는 결과를 낳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팬들이 납득하지 못할 순위와 행보를 보인다면, 구단과 감독은 이를 책임질 각오로 잔여 시즌을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수호신은 반드시 구단과 감독에게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습니다.
보이콧이 중단되고 응원을 재개한 전북과의 코리아컵에서 팬들은 90분 동안 현장팀의 리딩 아래 하나의 목소리로 뭉쳐주셨습니다. 이를 당연하게, 가볍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수호신 운영진을 비롯한 수호신 연대 모두가 잊지 않겠습니다. 또한 이 모습 그대로 FC서울을 위한 하나의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수호신 공지 채널, 카카오톡 채널, SNS 유튜브, 수호신 홈페이지 등에 팬분들께서 의견주신 내용들을 모두 반영하여 개선하고,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임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성원과 비판을 모두 소중히 받으며 이를 개선된 모습으로 하반기를 준비하겠습니다. 믿어주신 분들께도 비판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실망을 끼치지 않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K리그 서포터즈로 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수호신이라는 이름이 늘 자부심으로 자리할 그날까지,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