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 구리 챔피언스파크에 다녀왔습니다.
감독님방에서 잠깐 짧게 그리고 가까운 식당에서 밥 먹으면서 반나절 정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SNS나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많은 의견들을 보았는데 최근 육아로 인해 경기들을 TV로 시청하기도 하였고 거의 매경기마다 소모임 회장님들하고도 의견을 공유하는데 .. 사실 많은 수호신들의 의견들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현장에서의 의견도 전달하고자 현장팀장님과 동행하여 셋이서 만났습니다.
다행(?)이라고 볼 수 있는 점은 감독님께서도 충분히 수호신들의 불만이나 답답함을 어느정도는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도 현재 대다수의 수호신들의 의견은 물론 소수의 의견들도 전달드려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만나서 대부분의 시간을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더 많이 얘기한 것 같습니다. 본인이 계획하셨던 3년 프로젝트에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큰 틀에서 벗어나고 있지는 않는다고 아직 까지 준비과정 임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점은 휴식기 이후의 반등인 점도 같은 생각이구요.
현실적인 목표는 역시나 작년과 비슷한 리그 순위권 그리고 코리아 컵의 우승이였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역시 오랜만에 진출했고 중요하지만 후반기 상황에 따라서 운영하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이적 관련 내용들이나 트레이드 관련 내용들은.. 역시나 틀린 부분도 많았습니다. 자세히 적을 수 없음엔 구단과 감독님의 관계도 있고 모 기자님을 향한 저격내용이 될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실 밝힐 수 없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라 뭘 적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구단이나 선수들 관련 내용이라..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너무나도 감독님께서 팬들이 갖고 있는 불만들과 무엇을 바라는지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제가 적어드린 정리 내용들을 보고 시원한 사이다를 기대하셨던 분들은 아쉽게 느끼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공적인 자리가 아닌 사적인 자리였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는 더 나은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뻔한 소리의 잘 하겠다는 얘기만 나누고 돌아올 바에는.. 감독님께서도 서울에서는 말친구가 없다며 구단이나 선수들에 대한 답답한 부분을 토로하셨고 저도 그 덕분에 가감없이 더 솔직하고 편하게 의견들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구단측이 동행한 자리는 아니라 확답은 듣지 못했지만 이 자리가 끝이 아닌 상황에 따라서는 공식적인 간담회를 요청할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전달드렸습니다. 수호신의 입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직접 만나서 말씀도 드린 만큼 휴식기 이후 2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아닌 결과에 따라서 행동할 계획이며 경기장 내에서는 현장팀 그리고 외에서는 수호신 운영진의 결정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2경기에서는 평소보다 조금 더 열정적인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6/29에는 수호신 2분기 운영진 회의가 있으니 참여 희망하시는 분들은 공지사항에서 댓글을 작성하셔서 참여하시면 됩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휴식기 동안 심신 잘 보충하시고 광주로 다시 뛰어봅시다.
외로 궁금한 부분이나 의견은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