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라운드 수원FC전 리뷰입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스포츠 스크린샷
반등에 성공한 서울과 3연승에서 끝난 수엪의 연승행진
위의 하이라이트를 보고 쓴 글입니다.
늦은 점 죄송합니다
양 팀의 라인업
사진 출처 : 네이버 스포츠 스크린샷
수원FC(이하 수엪)은 평소 쓰던 433이 아니라 442 대형을 들고 나왔는데 이는 서울의 최근 3연패 경기 중 포항전과 전북전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습니다.지난 수엪과 울산의 경기에서도 울산의 직전 대전전의 패배를 보면서 어느 정도 대형을 변형 시켰었는데요.다만 울산전에서의 대패 이후 3백을 주로 활용하는 대전보다는 포항 전북 경기를 모티브로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님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스쿼드를 들고 나오셨습니다.저 스쿼드는 서울의 1.5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부상 복귀한 임상협, 시즌 2번째 선발 명단에 들은 박성훈과 황도윤, 한동안 일류첸코 박동진에 밀렸던 김신진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죠.이는 주말에서의 울산전을 고려한 로테이션과 더불어 경기 컨셉 변화를 예고한 셈이었습니다.
양 팀의 공격 목적은 비슷하게 보입니다.
"상대의 측면을 어떻게 공략할 것이냐" 인데요
수엪은 서울이 내려서 있기에 만들어 나가기 힘들어했습니다.
다만 중앙에 선수에게로 공을 주어서 주변 서울 선수들이 좁혀지면 바로 측면으로 보내는 형식이었는데요.이러한 수엪의 공격이 아쉬웠던 이유는 2가지로 보입니다.
1.생각보다 수엪 공격진을 놓치지 않았던(집중력이 좋았던) 서울 센터백들
2.제공권 좋은 선수가 많지 않은 수엪의 선수단
반대로 서울의 공격이 어느정도 유효했던(골을 넣을 수 있었던) 이유는 수엪의 수비진들이 계속해서 서울의 선수들을 놓쳤던게 한 몫했습니다.
이태석의 크로스가 김신진의 머리에 닿지는 않았으나 주변에 수엪의 선수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김신진을 아무도 마킹하지 않은건 위험한 상황이었죠.
박동진의 원터치 돌리기로 강성진한테 기회를 만들어 준 장면입니다.박동진의 터치도 예술이었으나 수엪의 선수들은 공에만 몰두한 나머지 선수를 놓치는 장면을 이렇게 보여줍니다.
김신진 선수의 선제골 장면입니다.
여기서 수엪은 3가지 문제를 보여주는데요.
1. 강성진이 편하게 크로스를 올리는 동안 압박의 강도가 약했음.
2. 박동진에게 2명이 마킹 중이었음에도 헤더를 막지 못했음.
3. 모두 공만 보느라 김신진을 마킹하지 못했음.
양 팀의 공격 컨셉은 비슷했으나 전반전 결과는 다를 수 있던 것은 결국 수비에서의 집중력 차이였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전 수엪은 변화를 시도하는데요
안데르손 선수와 윤빛가람 선수를 넣으면서 공격에서의 변화를 가져옵니다.그리고 수엪은 확실히 전반과는 다르게 후반에서는 많은 유효슛과 기회들을 가져갔으나 이는 다 백종범 선수에게 막혔는데요.백종범 선수는 최근 골키퍼들의 부진으로 인해 아쉬움이 컸을 서울 팬들에게 자신을 다시 한번 눈도장 찍게 하는 활약을 보이며 3경기 10실점하는 팀 수비진 상황을 무실점으로 만들었습니다.아마 당분간은 백종범 골키퍼가 선발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 선수의 골장면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강성진 선수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안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으로 수엪 수비 2명의 시선을 유도시킨 뒤에 기성용 선수에게 중거리를 찰 시간을 벌어줬는데요.수엪의 선수들이 다시한번 기성용 선수에게 다가갔을때에는 이미 공이 발에서 넘어간 이후였습니다.
이번 경기 서울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1. 원정 첫 승리
2. 로테이션과 승리 모두 쟁취
3. 황도윤 박성훈 등 콜업한 선수들의 성장
4. 불안했던 후방에서 무실점으로 결과를 가져옴
서울은 토요일 울산과 맞붙는데요
과연 로테이션과 반등에 성공한 서울이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상대로 지긋지긋한 7년 무승행진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해보는건 어떨까요?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