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온 밥상 엎기 전문가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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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지난 9일 포항 원정을 다녀왔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를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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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0대0으로 비기며 또 결과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서울은 바로 밑에 있는 강원이 김천을 잡으며 강원과의 승점 차가 줄어들면서 이제 강원과의 승점을 계산하며 아챔2라도 확정지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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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오베르단이 빠진 자리를 김종우가 채웠습니다. 또한 홍윤상이 들어오면서 주닝요는 벤치에서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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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류재문 최준 2미들로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정승원이 벤치에서 시작하였고 이한도가 아닌 박성훈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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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문은 포항이 열었습니다. 9분 조르지의 역습 이후 홍윤상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강현무 골키퍼 정면으로 흐르며 강현무 골키퍼는 이를 잡아내었고 5분 뒤 조르지가 안으로 파고 들며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습니다. 서울은 1분 뒤 김진수의 크로스를 박수일이 침투하며 발을 갖다댔지만 골대에서 벗어난 슈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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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분 린가드의 크로스는 조영욱의 머리에 스치며 황인재 골키퍼가 잡아내었고 8분 뒤 문선민이 최준과 주고 받는 패스 이후 슛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1분 뒤에는 박수일의 크로스가 안데르손에게 가기 직전 상대 수비가 걷어내며 서울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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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에는 박수일이 최준에게 내주었고 최준이 문선민에게 패스한 공이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했으나 황인재 골키퍼가 막아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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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분이 채 되기 전 조영욱이 이승모에게 패스한 것이 수비에게 끊겼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안데르손에게 가며 기회가 되는 듯 했으나 안데르손이 슈팅직전 미끄러지며 아쉬움을 삼켜야하는 서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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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이승모의 중거리는 높이 뜨고 말았고 14분 린가드의 중거리도 마찬가지로 뜨고 말았습니다. 28분 주닝요의 돌파 이후 오른발 슈팅은 강현무 골키퍼가 발로 막아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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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이승모의 패스를 받은 최준이 중거리를 날렸으나 빗나갔고 41분 김진수의 프리킥 슛은 황인재 골키퍼의 펀칭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3분 뒤 린가드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머리에는 맞혀보려고 했으나 빗맞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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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린가드의 크로스를 야잔이 머리에는 맞혔으나 뜨고 말았습니다. 1분 뒤 포항의 역습을 이어나갔고 이 과정에서 주닝요가 드리블 친 이후 슛을 날린 것이 골대 맞고 강현무 키퍼에게 굴절되며 서울은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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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이번 포항과의 맞대결에서도 결과가 중요했지만 챙기지 못했습니다. 이러면서 중요한 원정 2연전을 1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가지고 돌아왔는데요. 돌아온 서울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는 김천전입니다. 8기 전역 이후 2전 2패를 기록 중인 김천을 상대로 서울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요?

아래부터는 경기 분석입니다.

(이번 경기는 분석보다는 이번 경기에서 나온 서울 축구가 답답한 이유 2가지를 좀 뽑아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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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공 주위에 사람이 많이 없다입니다. 얼핏보면 이해가 안되겠지만 안데르손이든 린가드이든 온더볼 상황에서는 서울에는 좋은 2선 자원들이 많습니다. 다만 오프더볼이 좋은 선수가 많냐에는 의문이 있는데요.

특히 아무리 안데르손이 좋은 드리블러라고 하더라도 주변에 동료가 없이 상대를 제칠 수가 없고 또한 우리 팀이 오기까지 공을 소유하고 있는 선수들이 버텨주지를 못하니 제대로 된 공격전개가 되지 못하고 있는 서울입니다. 풀백들의 오버래핑이 아닌 이상 윙어들에게 1대1 상황을 제대로 만들어주지 못하는게 현 서울의 공격진입니다.

둑스랑 클리말라 중 누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대답에 클리말라라고 하는 관점이 이런 점에선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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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수비진인데요. 김주성의 이적 이후 서울의 센터백진은 너무나도 아쉬운 모습입니다. 위 상황은 조르지가 드리블할때 서울의 수비수들의 대응입니다. 문선민의 압박은 너무 아쉽고 최준은 뒤로 침투하는 선수를 놓쳤고 박수일은 측면의 선수 때문에 제대로 압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물론 이 상황에서 포항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이며 조르지에게 선택권을 줬는지는 서울의 공격진도 좀 봐야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