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엎기 전문 클럽>

사진 출처 : 네이버 스포츠 스크린샷

서울은 지난 18일 홈에서 포항과 만났습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성적이 아쉽던 포항이었고 직전 대전에게 3대1로 패배하며 서울과의 승점은 단 3점이었고 이번 경기에서 서울이 이긴다면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경기이기에 서울에겐 매우 중요하였는데요.

하지만 서울은 포항에게 1대2로 패배하며 순위 역전은 고사하고 포항과의 승점이 6점으로 벌려지며 다음 시즌 아챔행에도 빨간 불이 켜지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광주가 울산에게 지고 강원이 대구에게 비기며 상위 스플릿을 확정지으며 2년 연속 상위 스플릿에 안착한 서울입니다.

사진 출처 : 서울라이트 북토그래퍼님

첫 포문을 연 팀은 포항이었습니다. 전반 9분 기성용의 중거리가 홍윤상을 맞으며 굴절되어 최철원 골키퍼가 잡았고 1분 뒤 오베르단이 올린 크로스도 최철원 골키퍼 쪽으로 가며 막아내었습니다. 6분 뒤 어정원이 올린 크로스를 이호재가 헤더 슛으로 시도하였지만 최철원 골키퍼가 막아냅니다. 2분 뒤 포항의 로빙 쓰루패스도 최철원 골키퍼의 좋은 판단으로 막아낸 서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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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19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황인재 골키퍼와 류재문이 부딪히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5분 뒤 홍윤상의 땅볼 크로스를 오베르단이 잡아 터닝슛을 시도하였지만 골대에선 빗나갔습니다. 몰아부치던 포항은 4분 뒤 기성용의 프리킥 크로스를 이호재가 헤더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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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분도 되기 전 롱볼을 박성훈이 헤더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세컨볼이 홍윤상에게 흘렀고 홍윤상은 이를 바로 슈팅으로 시도하였으나 골대에서 빗나갔습니다. 4분에는 기성용의 땅볼 크로스가 조르지에게 흘렀고 조르지가 이를 잘 마무리 하였지만 조르지의 오프사이드로 골은 취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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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포항의 후방에서 나온 미스를 안데르손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였으나 수비 블락에 막혔고 이를 황도윤이 재차 중거리로 시도하였으나 떠버리고 말았습니다. 20분에는 약속된 코너 이후 문선민의 크로스를 황도윤이 슈팅으로 시도하였으나 황인재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라이트 북토그래퍼님

1분 뒤 안데르손이 올린 크로스를 조영욱이 헤더슛으로 포항의 골문을 갈랐습니다. 이러면서 조영욱은 2경기 연속골로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3분 안데르손의 패스를 김진수가 백힐로 내주었고 린가드가 이를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였지만 높이 떠버렸습니다.

36분 오베르단이 문선민의 드리블을 끊고 전진하다 측면에 비어있던 강민준에게 내주었고 강민준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주닝요가 득점하며 결승골을 뽑아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라이트 북토그래퍼님

다급해진 서울은 44분 크로스가 조영욱에게 갔고 조영욱이 이를 슈팅을 시도하였으나 잘못 맞으며 골대에서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2분 뒤 문선민의 크로스를 안데르손이 슈팅까지 날렸으나 황인재의 캐칭에 막혔습니다.

50분에는 주닝요가 비어있던 김인성에게 내주었고 김인성의 슈팅은 수비 태클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이러면서 경기는 끝이 났는데요.

사진 출처 : FC서울 SNS

서울은 2년 연속 상위 스플릿으로 가며 하스로 가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지만 상스 그 이상 다음 시즌 아챔을 가기 위해선 상위 스플릿 경기 전부 다 이기고 봐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서울의 첫 상스 경기는 강원입니다. 이번 시즌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인 양 팀인데요. 마지막 맞대결에서 웃는 팀은 어디일까요??

아래부터는 경기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 쿠팡플레이 다시보기

포항은 후방 빌드업시 3-2-5 대형으로 갔습니다. 저번 프리뷰에서도 말했듯이 오베르단이 공격 쪽에, 기성용이 후방에 주로 있는데요.

서울은 저 2명에서 가는 공을 1차적으로 막았습니다.

사진 출처 : 쿠팡플레이 다시보기

여기서 포항은 측면에서 변수를 뒀는데요. 오베르단과 조르지 쪽에서 이 두 선수의 스위칭으로 서울 수비에게 혼란을 주었고 이러면서 서울은 측면에서 포항에게 수적 우위를 가져오지 못하며 공격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진 출처 : FOTMOB 스크린샷

이는 전반전 포항과는 다르게 서울의 슈팅이 단 한 개라는 점에서도 잘 보여줍니다. 특히나 조영욱 선수의 활용법에서도 아쉬움을 보여줬습니다. 전반 조영욱과 후반 조영욱의 활약이 달랐는데요.

전반엔 롱볼을 조영욱이 받거나 조영욱이 버텨주는 역활을 하며 이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면 후반에는 조영욱이 침투를 주로 하며 전반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라리 전반에 둑스를 썼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지나간건 지나간대로 서울의 다음 경기는 강원입니다. 주축 선수 3명이 경고누적으로 못나오는 강원을 상대로 서울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매번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