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라운드 대구전 리뷰입니다.
<끝까지 포기말고 힘을 다해 싸워라>
사진 출처 : 네이버 스포츠 스크린샷
서울은 지난 8일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상대인 대구는 월요일에 바르셀로나와 친선전을 하며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고 소방수로 김병수 감독님을 선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병수 체제에서도 현재까지 이기지 못하며 강등권 싸움에서 힘들어하고 있었는데요.
서울은 제주전에선 패배하며 이번 시즌 제주에게 3패를 당했으나 직전 경기인 대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전의 1부 리그 승격 이후 첫 대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대조적인 상황으로 인해 서울의 무난한 승리를 예측하신 분들이 많았겠지만 경기 양상은 너무 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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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김주성의 대체자로 정태욱 선수가 나왔는데요. 또한 윙백 자리에는 전역 이후 좋은 폼을 보여주는 박수일 선수가 차지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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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대구는 카이오가 퇴장 징계로 빠진 자리를 김진혁과 우주성 선수가 대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지난 포항전과는 다르게 김정현의 짝으로 라마스 대신 카를로스가 선발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림 선수를 썼던 지난 경기와는 다르게 정재상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돌아온 황재원이 선발에 이름을 올린 대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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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슈팅은 대구에게서 나왔습니다. 1분도 채 되기전 원투패스를 주고 받으며 안쪽으로 들어오던 정재상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맞고 굴절되며 코너를 얻은 대구였습니다. 이후 코너킥에선 세징야가 약속된 짧은 패스 플레이 이후 니어 포스트로 깔아찬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정태욱이 걷어내며 서울은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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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12분 박수일이 침투하는 안데르손에게 롱킥을 차주었고 이를 안데르손이 몰고 가다가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후 프리킥을 김진수가 직접 슈팅으로 넣으며 이 경기의 선제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4분 뒤인 17분에는 박수일이 공을 높게 띄웠고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안데르손이 잡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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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22분 세징야의 중거리 프리킥이 서울의 골대 옆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다시 서울은 4분 뒤에 조영욱이 역습을 시도하며 침투하던 안데르손에게 찔러주었고 안데르손은 이를 컷백해주며 린가드에게 주었고 린가드는 이를 슈팅으로 이어봤지만 오승훈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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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4분 야잔의 패스가 상대에게 끊기며 흐른 공을 세징야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직접 슈팅을 때렸고 나와있던 강현무 선수가 황급히 복귀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넘어지며 대구에게 득점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서울은 다시 기세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는데요. 4분 뒤인 38분에 린가드의 프리킥이 수비 맞고 흐르자 박스 밖에 있던 정승원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 맞았고 이를 재차 슈팅으로 이어봤으나 이는 뜨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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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전반 40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침투하던 루카스가 방향만 바꾸며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넣었습니다. 루카스는 이 골로 시즌 5번째 골이자 팀 내 득점 공동 2위에 오르는 골을 넣었습니다. 기세를 잡은 서울은 44분 박수일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뜨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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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대구는 계속해서 서울의 골문을 노렸습니다. 추가시간 2분에는 정치인이 한번 접으며 박수일을 제쳤고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하였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고 1분 뒤 서울의 골킥 상황에서 전방 압박이 성공한 이후 세징야에게 공이 갔고 세징야의 첫 터치는 길었으나 정태욱 선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였고 이를 다시 슈팅으로 이어봤지만 정태욱 선수 맞고 굴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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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분 측면에서 공을 받은 린가드는 안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 했으나 힘이 제대로 실리지 못하며 상대 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2분 뒤에는 역습을 시작하던 안데르손이 침투하던 루카스에게 찔러주었고 루카스는 이를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대구 수비의 태클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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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에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습니다. 라마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황도윤 머리에 맞은 것인데요. 다행히 황도윤 선수는 바로 일어났으나 아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대구는 2분 뒤 라마스의 슈팅이 야잔 맞고 굴절되면서 코너킥을 얻었습니다. 이 코너킥에서 세징야가 올린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자 강현무가 펀칭으로 쳐내었고 세컨볼을 대구의 이진용 선수가 슈팅으로 이어봤으나 빗맞았습니다.
다만 이 공이 세징야에게 흐르면서 세징야는 다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정치인이 헤딩골로 만들어내면서 동점골을 만들어낸 대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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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뒤 황재원이 올려준 크로스를 세징야가 헤딩으로 골을 넣었는데요. 다행히도 직전 상황에서 황도윤과 이용래의 경합 과정에서 이용래의 파울이 선언되며 골은 취소가 되었습니다. 3분 뒤 서울은 김진수의 프리킥 크로스를 야잔이 헤딩으로 떨궈주었고 이를 린가드가 슈팅으로 시도하였으나 이는 굴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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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대구는 28분 세징야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뜨고 말았습니다. 4분 뒤에는 라마스가 빠른 횡패스로 역습을 시도했고 이를 받은 세징야가 속도를 내며 슈팅을 날렸지만 뜨고말았고 이와 동시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습니다. 2분 뒤에는 정치인이 살려낸 공을 크로스로 시도했으나 다행히 우주성이 발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서울은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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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벗어난 이후 서울은 35분 린가드가 측면에 있던 둑스에게 밀어주었고 둑스는 이를 슈팅으로 시도하려고 했으나 수비로 인해 제대로 임팩트를 맞추지 못했습니다. 7분 뒤에 대구는 박대원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이어졌고 바로 서울의 역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습 이후 정한민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은 수비에게 굴절되었고 이후 안데르손의 왼발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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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분에는 안데르손이 띄워준 공을 조영욱이 가슴으로 떨궈주었고 이를 둑스가 오른발로 해결하려했으나 골문에서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1분 뒤에는 박수일의 크로스를 둑스가 헤딩 슛으로 이어보려했으나 상대 수비에게 막히며 코너킥을 얻는데 그쳐야했습니다.
대구는 3분 뒤 세징야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뜨고 말았고 1분 뒤 황재원의 땅볼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되자 라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골대 맞으면서 서울은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이렇게 양 팀은 8월 첫 경기를 무승부로 기록하였는데요. 서울의 입장에선 김천과 울산 2연전이 있기에 이번 경기를 잡으면서 2연승의 기세를 타고 싶었을테지만 그렇지 못해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반대로 대구는 좋은 경기력이었으나 이번에도 비기며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의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해야하지만 다음 경기는 또 리그 1위 전북과의 만남이기에 쉽진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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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17일 일요일에 김천 원정을 떠납니다. 경기 내외적으로 말이 없진 않았던 지난 김천 원정이었기에 이번에도 잘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부턴 경기 분석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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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서 우선적으로 주목해야할 것은 서울의 센터백 조합이었습니다. 단순히 야잔의 짝꿍뿐만이 아니라 야잔의 위치도 달랐는데요. 이는 오른발잡이 센터백을 배치함으로써 야잔이 자신의 주발인 왼발로 빌드업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 김주성 선수와 함께 쓸 때와는 다른 위치에서 경기를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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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낮아진 정승원 선수의 위치였습니다. 평상시 서울은 김진스 선수가 내려가 3백을 만드는 형태를 보였으나 이 날은 주로 정승원 선수가 내려가 3백에 있었는데요.
-> 작성자의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상대는 아무래도 정승원 선수와의 악연이 있는 팀이기에 평상시보다 낮은 위치에 배치시킴으로써 상대의 압박에서 좀 벗어나게끔 하려는 감독님의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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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위 사진처럼 김진수 선수를 올려씀으로써 측면에서 루카스 - 김진수 - 린가드의 삼각 대형으로의 전개를 노리려는 의도도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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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울은 전반전 야잔이 계속해서 반대전환하여 오버래핑하는 박수일에게 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다만 이러한 경우에는 대구의 빠른 수비와 함께 주변 선수들의 움직임이 아쉬우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순간적으로 대구가 빈공간을 내주게한 플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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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위 사진들처럼 상대가 내어준 빈공간을 순간적으로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이 잘 안된 경우에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이 후반전 아쉬웠던 부분 = 교체카드 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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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59분 정승원을 빼고 이승모를 넣었습니다. 아무래도 정승원이 낮은 위치에서 활동을 주로 했다보니 이를 이승모 선수도 잘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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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울은 이후 중원에서의 싸움에서 밀리며 대구에게 2골을 내주었는데요. 다행히 2번째 실점은 이전 상황 파울로 취소되었으나 정승원 선수를 뺄 때 최준 선수를 투입시키는게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이 2실점 모두 측면을 제대로 커버해주는 사람이 없어 나온 실점이라는 점도 좀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두번째는 교체 타이밍인데요.
59분 정승원 <-> 이승모 교체를 제외하면 75분 둑스 <-> 루카스와 85분 정한민 <-> 린가드, 최준<-> 황도윤 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정한민 선수야 린가드 부상으로 어쩔 수 없었다해도 좀 아쉬운 교체 타이밍입니다.
서울은 이제 김천을 만납니다. 득점 2위 팀인 김천은 만만한 클럽이 아닌데요. 서울의 불안한 후방이 김천을 상대로 버틸 수 있을까요?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