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지각 레터로 인사드리는🥲 에디터 제로입니다. 지각한 김에 화끈하게🔥 기존 레터 내용 싹싹 지워버리고 어린이날 특집 레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어린이날 특집(?) 경기가 펼쳐지는데 그래도... 어린이의 꿈과 동심을 위해 즐거운 내용을(?) 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작은 고민이 있었달까요^_ㅠ
잠시 후 오후 7시, 상암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레전드 빅매치(라며 돈을 더 뜯어가는) 전북과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경기 전 북끼소바 한 젓가락 하시면서 레터 슥슥 읽어보시길 바랄게요🖤❤️
22년부터 23년 어린이날 연휴에는 전북과, 24년에는 울산과 경기를 했었죠. 22년 전북 원정에서 무승부, 23년 홈 경기에서 무승부, 작년 홈경기 패!...라는 아름다운, 기록을 만들어낸 서울이었습니다. 집 나간 승점.. 아니 동심... 아니 둘 다... 찾아라..
실제로 어린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마지막 경기가 2018년 5월 5일 슈퍼매치라고 해요. 햇수로 몇 년이 지났는지는 세보지 않기로 해요 우리...^^?
FC서울 SNS
이번 어린이날 매치 전 프런트에서는 직접 매치포스터의 공모전을 열기도 했는데요, 그 공모전에서 당선된 김명서 어린이의 포스터 속 씨드의 미소가 승리의 미소처럼 보이는 것 같아요🥹 보자마자 너무 귀여워서 저 씨드가 진짜 우리 씨드라면.. 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사실 에디터의 사담을 살짝 풀자면, 집에서 홀로(?) 축덕인 제 입장에서 매치데이에 부모님 손을 잡고 찾아오는 어린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라고요🥲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고, 또 축구로 대화를 나누는 건강한 가족의 주말 모습이 너무 보기 좋은 가족 같달까요. 그렇게 어릴 때부터 수호신으로 FC서울을 응원한 사람들이 상당수 성인까지 축구를, 또 서울을 응원하게 되기도 하고요. '축구'를 그냥 90분동안 잠깐 보고 일어나는게 아니라 그걸 보고 꿈을 키울 수 있고 선수나 관련 종사자가 될 수도 있겠죠. 관심사가 많아지고 취미가 생긴다는 것은 한 아이가 자라면서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 넓어진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어쨌거나 이렇게 좋은 의미의 어린이날. 승리의 열기와 함성이라는 부푼 꿈을 가지고 찾아올 어린 친구들일텐데, 그런 친구들의 동심을 지켜주려면.... 골을.. 넣어야겠죠? 많이.. 넣어야겠지? 듣고 있으시죠 선수님들...? 예?
출처 : 네이버 스포츠
현재 FC서울의 순위는 8위(........)로, 승점은 총 13점입니다. 득점 순위는 총 9골로 10위고요. 전북은 총 18점의 승점을 부지런히 쌓아 4위 상위스플릿권에 위치하고 있죠. 게다가 현재 K리그 내 최다 득점인 대전 주민규 선수의 8골을 이어 전북의 전진우 선수가 6골, 콤파뇨 선수가 5골로 사이좋게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득점 기록은 린가드 선수가 4골로 전체 8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제일 무서운 사실은 린가드 선수를 제외하면 득점 순위권 선수가 없다는 사실이죠... 전 이게 학교 괴담보다 더 무서운거 같아요...^_ㅠ.... 골은 누가 넣고 동심은 누가 지킬거야 누가... 소는 누가 키워 소는....(이 유행어를 아시는 분들은 모쪼록 건강 유의하십쇼...^!^)
지난 9라운드와 10라운드, 각각 광주와의 홈경기와 포항 원정이 있었죠. 그리고 거기서 서울은 시즌 첫 연패를 적립하게 됩니다. 포항전은 정말 보면서 조금 답답함을 느낀 장면도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서 전술이나 이런 이야기들을 늘어놓기엔 저는 늘 '알못'인지라 말을 더 얹기는 어렵지만 딱 하나 확실히 아쉬운 점은 유독 이번 시즌은 김기동 감독님 특유의 유연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 이건 정말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저는 뭐든 다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해요. 이유가 있을거고, 그것에 대한 원인이 있을거고. 작년에도 연패가 꽤 있었던 것처럼 늘 뭐든 이유가 있고 기다리면 이겨낼 수 있겠지, 하는 편이기는 합니다.(몇 해 전 기적같은 연패 때도 어디까지 가나 보자.. 싶었던 사람이라네요...) 이번 홈 경기 전 올라온 '비하인드 챔파'의 타이틀 '변화'처럼요. 김기동 감독님이 포항에 있던 시절 무슨 수를 써서라도 최대한 수를 써보려 '용을 쓰는 모습'들이 꽤 인상 깊었던 저인지라 지난 두 경기는 어찌 생각하면 조금 늘 같은 루틴이다... 싶고, 그래서 감독님 특유의 유연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평이지만요.
이제는 정말 변화를 보여줄 때고, 그 기점이 제발 어린이날 전북과의 경기였으면 좋겠다 싶어요. 작년에 정말 믿기지 않을 전북전 원정 승리의 기억처럼요.
수호신에서는 매치데이 경기마다 '오늘의 응원가'를 통해 응원가의 여러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어요. 오늘 전북전에서 상암을 울려 채울 응원가는 바로 '서울에서'입니다.
서울에서 서울에서
서울의 전사여 함께가자
그대의 투혼이 승리를 부른다
나의 사랑 FC서울
서울에서 서울에서
서울의 전사여 함께가자
우리의 함성에 축배를 들어라
나의 사랑 FC서울
몰랐던 사실인데, 서울에서는 발표 시기가 2007년으로 사용한지 20년이 되가고 있는 응원가라고 해요. '서울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응원가 중에 하나인데, 저는 '우리의 함성에 축배를 들어라' 라는 부분을 좋아하거든요. 2절까지 나의 사랑~ FC 서울~ 하고 반복되는 허밍도 흥겹게 따라하기 좋은 편이고요. 함성으로 가득찰 상암에 축배를 들게 된다면 정말 얼마나 좋을지...🥹 특히 이 응원가는 음이 크게 높지 않은 편이고, 허밍이 반복되는 부분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부르기 좋은 응원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북전 예매가 벌써 4만명을 넘었다고 해요. 원정석도 꽤 많은 수량이 팔렸고요. 이런 때일수록 응원으로 더 힘을 내야겠죠? 직관오신 분들 모두 북끼소바와 푸드트럭 든든히 드시고, N석도 E석도 W석도 모두가 한 목소리로 서울의 선수들이 투혼을 불사를 수 있도록! 열쩡!적인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전북전 이후에는 안양 원정과 대전-대구 원정이 있어요. 5월에 리그 경기만 7경기가 있고 여기에 대전코레일FC와 코리아컵 원정 경기도 있네요. 빡빡하고 힘든 5월, 점점 더워지는 5월이지만 이번 5월이 서울에게는 제발 변화하는 시점이 되길 아주 간절히 응원하겠습니다.(정말 서울만 잘 됐으면 좋겠ㄷr.....)
잠시 후 7시, 전북과의 홈 경기!
다들 화이팅해보자구요🎈